반응형 한식64 경양식 vs 일식 돈까스 (역사, 조리법, 차이) 우리 집에서 돈까스는 ‘엄마가 기분 좋을 때 해주는 특별한 날 음식’이에요. 특히 아이들 초등학교 방학 때면 “오늘은 일식 돈까스야? 경양식 돈까스야?” 하며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죠. 경양식은 케첩과 우스터소스를 끓여 만든 소스를 얇고 넓은 고기에 듬뿍 뿌려주는 스타일인데, 우리 딸이 특히 좋아해요. 달달하고 익숙한 그 맛이 아이들 입맛에 잘 맞거든요. 반면 아들은 일식 돈까스의 두툼한 식감과 육즙이 흐르는 고소한 맛을 더 좋아해요. 저도 한입 베어 물면 고기의 풍미가 살아있는 일식 돈까스를 선호하지만, 분식집에서 먹던 경양식 돈까스를 먹으면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래서 요즘엔 두 가지 스타일을 다 만들어서 가족별 맞춤식으로 주말 저녁을 즐기곤 합니다. 한 가지 메뉴로도 아이들과 이런 대.. 2025. 5. 13. 실패 없는 꼬막무침 (해감, 삶기, 비율) 봄철이면 유독 해산물이 땡기는데, 그중에서도 저희 집에서는 꼬막무침이 단골 메뉴예요. 한 번은 시장에서 꼬막을 사 와서 급하게 만들었다가 비린내가 심하고 질겨서 온 가족이 손도 안 대더라고요. 그때 이후로는 제대로 해감하는 방법을 익히고, 삶는 시간도 철저히 재가면서 만들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청양고추는 빼고, 양념도 조금 순하게 해서 만드는데, 중학생 아들은 “이거 밥도둑이네!” 하며 두 그릇을 뚝딱 비웠답니다. 딸아이는 꼬막보다도 새콤달콤한 양념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걸 더 좋아해요. 간단한 듯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요리지만, 그 정성만큼 맛이 보장되는 게 바로 꼬막무침인 것 같아요. 이제는 해감만 잘되면 자신 있게 만드는 메뉴 중 하나랍니다!꼬막무침은 제철 해산물 요리 중에서도 많은.. 2025. 5. 13. 고기결 살리는 소고기장조림 비법 (소고기부위,식감,활용) 우리 집에서는 소고기장조림이 특별한 날 아니면 잘 안 올리는 반찬이었어요. 이유는 단 하나, 만들기 까다롭기 때문이죠. 예전에 한 번 사태살로 무작정 끓여봤다가 질기고 뻣뻣해서 온 가족이 젓가락을 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겁이 나서 멀리하다가, 중1 아들이 도시락 반찬으로 “엄마 장조림 같은 거 없냐”라고 해서 다시 도전했어요. 이번엔 제대로 알아보고 홍두깨살을 선택했죠. 핏물 제거도 꼼꼼히 하고, 양념도 따로 끓여서 넣었더니 고기결이 촤르르 찢어지면서 간도 촉촉하게 배였어요. 특히 딸아이는 메추리알만 골라 먹더라고요. 이렇게 힘들게 만든 장조림이 남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금방 동이 났어요. 이후로는 주말마다 만들어 두면 한 주가 든든해집니다. 도시락에도, 밥 위에도, 버터밥에도 찰떡궁합이죠.. 2025. 5. 12. 진미채 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양념비율,식감,보관) 아이들이 커갈수록 밥반찬에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특히 중학생 아들은 체육 후 식욕이 폭발하고, 초등 딸아이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매일 반찬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찾는 메뉴가 바로 진미채 무침이에요. 진미채는 예전 어릴 때 저도 엄마가 해주시던 국민 밑반찬이었는데, 저도 이제 엄마가 되어서 그 반찬을 만들게 되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양념이 너무 강해서 애들이 손도 안 대길래, 설탕 양을 줄이고 마요네즈를 살짝 넣어봤더니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특히 딸아이는 “이건 매콤한데 부드러워서 맛있어”라고 하고, 아들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더라고요. 그날 이후로는 주말마다 대량으로 만들어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아이들 간식이나 유부초밥 속으로도 활용하고 있어요. 바.. 2025. 5. 12. 등갈비찜(레시피 추천, 가족식단, 집밥메뉴) 저희 집은 주말마다 꼭 한 번은 특별한 요리를 해 먹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등갈비찜은 아이들이 고기 좋아하는 덕분에 자주 올리는 메뉴예요. 하지만 양념이 조금 매운 편이라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랑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겐 따로 순한 버전으로 만들어줘요. 어른용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아이용은 간장과 배즙, 매실액 위주로 조리해요. 이렇게 나눠서 만들면 번거롭긴 해도 온 가족이 다 함께 같은 반찬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아들은 밥 위에 등갈비 양념을 비벼 먹는 걸 좋아하고, 딸아이는 감자나 당근을 먼저 골라 먹는 스타일이라 각각 취향에 맞게 나눠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요. 아이들 입맛을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하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염식 습관도 생긴 것 같아 뿌듯.. 2025. 5. 11. 건강한 밥상 (가자미조림, 재료손질, 재료고르기) 가자미조림은 저희 집에서 종종 저녁 반찬으로 올리는 메뉴예요. 사실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땐 이 요리를 자주 해먹진 못했어요. 양념이 은근히 매콤하고 짭짤해서 어린 입맛엔 부담이 되거든요. 대신 남편이나 저처럼 입맛이 강한 편인 어른들이 정말 좋아하죠. 특히 저는 하루 종일 직업훈련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돌아와 피곤한 날이면, 매콤하고 자작하게 졸여진 가자미조림에 밥 한 공기 쓱쓱 비벼 먹는 그 맛에 힘이 나더라고요. 가끔은 반찬통에 따로 덜어놓고 다음 날 점심 도시락 반찬으로도 챙기는데,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으면 전날보다 양념이 더 배어들어 훨씬 맛있어요. 아이들은 고등어구이나 계란장조림처럼 간단한 메뉴를 먹이고, 남편과 저는 묵은지 얹어 가자미조림 한 점 올려 맥주 한 캔 곁들이면 그게 또 소소한 .. 2025. 5. 11.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